번역사 외국어감수팀 3개월차 후기

지금 다니고 있는 번역회사에 입사한지 어느덧 3개월이 되었다.

계획적인 생활을 위해 다이어리를 사서 꾸준히 기록중

어쩔 수 없이 계획적이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특히 제한시간 내에 일찍 끝내야 하는 업무를 할 때, 여러 업무를 동시에 부여받았을 때 J타입으로 잠시 바뀌게 된다.

매일 문자와 싸워야 하는 직업이야.

번역사 감수팀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1. 건강한 눈앞에서 말했듯이 눈이 빠질 정도로 글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눈이 건강해야 한다.

있으면 좋은 준비물:인공눈물,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투모니터 2. 인내심 있는 문서를 하루 종일 검수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3. 더 나은 표현을 생각해내려는 욕구 사실상 ‘품질관리’에 가깝기 때문에 번역물 품질을 최대한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이대로 만족할 게 아니라 ‘이 표현이 더 좋다, 저 표현으로 바꿔볼까’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선천적으로 이런 생각을 좋아하고 직무와 꽤 잘 맞는 것 같아.

500페이지가 넘는 용어집 정리: 지긋지긋해 보이지만 의외로 재미있다.

점심시간에 맛있는 곳을 파는 식당에 가는 것이 힐링이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느끼는 즐거움이다.

야식으로 먹은 양꼬치>6<주말 힐링은 만화방에서: 역시 누워있는게 최고야.전문성은 있으나 성취감은 낮다전문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국어를 잘해야 하지만 또 언어 감각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번 길을 파두면 전문성을 쌓기에는 좋을 것 같다.

사람을 만나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는 편이야.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꽤 맞을 수도 있어?또한 즉각적인 성취감이 적기 때문에 성취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좀 시끄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면 엄청 매울 수도 있어. 나는 어느 정도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좀 사내 분위기가 답답할 때가 있다.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활동적이라면 추천.회의를 제외하고는 80% 앉아 있으니 엉덩이 힘이 센 게 편하다.